“전직 회장 빚이지만 도의적 책임”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 채권단과 회의 개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지난 28일 오후 2시 한인회관에서 2021 코리안페스티벌 행사 관련 한인 채권단과 회의를 갖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홍기 회장과 홍육기 수석부이사장은 이날 3명의 채권단 대표와 만나 부채 규모를 파악하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참석 채권단 대표들은 “김윤철 전 회장과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한인회의 행사라는 신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후임 한인회에 전가할 수는 없겠지만 한인회의 위상과 한인사회의 앞날을 고려해 현 한인회가 도의적인 책임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육기 부이사장은 “한인회칙에 따라 전직 회장이 진 부채는 해당 회장이 전액 변제해야 하는 것이어서 한인회 집행부가 변제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대해 이홍기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한인회를 믿고 행사를 도운 만큼 이를 외면할 수 없어 오늘 회의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사회와 원로회장단, 자문위원단들과 논의해 전향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윤철 전 회장이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한인 비즈니스에 진 부채는 총 3만1256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극히 일부만 개인적으로 변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한 채권단 대표들은 “한인회와 협의를 통해 상환 금액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