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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주택 판매, 봄 성수기에도 사실상 제자리

paul 2 months ago 1 minute read

고금리·집값 부담에 거래 위축…4월 집값은 역대 최고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봄철 성수기인 4월에도 사실상 제자리 수준에 머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402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3월보다 0.2% 증가한 수치에 불과하며, 시장 전망치였던 410만채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상 4월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기로 꼽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와 여전히 비싼 집값이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4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3%로 전월의 6.18%보다 상승했다. 올해 초 한때 6% 아래로 내려가며 시장 기대감을 높였지만, 중동 지역 긴장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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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4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41만77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매물 부족 현상도 여전하다.

4월 말 기준 기존주택 재고는 147만채로 전월 대비 5.8%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준인 약 200만채에는 크게 못 미친다. 현재 공급 물량은 현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약 4.4개월치 수준으로, 일반적으로 균형 시장으로 평가되는 5~6개월 수준보다 낮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전만큼 과열된 시장은 아니지만 여전히 복수 오퍼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만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길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더 신중하게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거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나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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