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콧물 나오면 델타변이 의심하라”

기존 코로나19 증상과 달라…코막힘, 인후통도 동반

일반 감기, 알레르기와 유사…미각-후각 상실은 없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종을 이루면서 델타 변이 증상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6일 정치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델타변이가 창궐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 보건부 조 캔터 장관은 “많은 델타 변이 환자들이 기존 코로나19 감염과는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어 자신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가장 흔한 증상은 인후통(sore throat)과 콧물(runny nose), 코막힘(sinus congestion) 등이며 재채기를 많이 하는 경우도 델타 변이를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코로나19 증상인 기침과 고열, 호흡곤란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델타 변이 환자들은 일반 감기나 알레르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2명이 모두 델타변이에 감염됐던 한국 청해부대 장병들은 방역당국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일반 감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델타변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침, 가래와 코막힘 등이 있어 감기에 걸렸는 줄 알았다”면서 “미각이나 후각 상실 등을 경험한 사람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연구팀도 최근 조사를 통해 “델타변이 감염자들은 재채기와 콧물 등의 증상이 기침보다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후각상실은 주요 증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이유없이 재채기를 많이 한다면 반드시 델타변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