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지지 교통장관 “한인단체가 모범 보였다”

연방 교통부장관 애틀랜타 방문해 인프라 정책 설명

소외계층 위해 운영되는 CPACS 그린버스 직접 탑승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이 한인들이 주축이 된 봉사단체인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대표 김정하CPACS)가 소외 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그린버스’를 직접 탑승하고 “교통 접근성을 실천하는 모범”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 부티지지 장관은 도라빌 MARTA 역에서 루시 맥베스 연방하원의원과 조셉 가이어먼 도라빌 시장, CPACS 김정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방 정부의 인프라 정책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정하 대표와 프랭크 리 교통부장, 빅토리아 휘인 부대표는 부티지지 장관에게 CPACS 그린버스 서비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랭크 리 부장은 “이민자, 난민 및 노인 커뮤니티를 위해 무엇보다 버스 서비스가 중요하다”면서 “현재 14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오랜된 차량의 교체가 시급하고 운전자들이 부족한 상황이라 연방 인프라 기금을 더 받을 수있다면 더 많은 소외된 계층에 교통편의를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CPACS 그린버스에 직접 승차해 차량을 살피고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에 제공되는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교통 및 서비스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하 대표는 “CPACS는 휴대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공항 라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아직도 기본적인 교통 수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CPACS의 그린버스를 교통수단으로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연방 교통장관이 우리 커뮤니티의 필요를 직접 청취해줘 감사하다”면서 “커뮤니티 단체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현재 연방정부는 안전과 교통 인프라를 위해 초당적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 일자리 계획의 일환으로 대중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대중교통, 도로, 버스 등의 교통 인프라 문제는 인권과 평등 이슈와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소수계 지역과 같은 소외된 커뮤니티에 대한 서비스는 종종 간과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 한인 기자들과 만난 김정하 대표는 “연방 인프라 기금 지원의 필요성을 요청했다”면서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프랭크 리 부장은 “차량이 없는 시니어, 장애인 등을 위한 라이드부터 취업 인터뷰를 위한 교통 지원도 하고 있다”면서 “연방 지원금으로 더 넓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770-936-0969(무료 차량서비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빅토리아 휘인 부대표(맨 왼쪽) 그린버스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티지지 장관이 루시 맥베스 의원과 김정하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김정하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부티지지 장관이 그린버스에 직접 탑승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