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자녀 정신건강 점검을 위한 8가지 질문

전문기관, 연령별 대화법 소개…”대화로 불안·우울 조기 발견 가능”

정신건강 전문기관인 Thriveworks(링크)는 자녀의 정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8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했다.

어린 자녀부터 청소년까지 발달 단계에 맞춰 질문을 조정하면 불안, 우울 등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6~11세 아동의 경우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가 부족해 구체적인 상황 중심으로 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늘 쉬는 시간에 누구와 놀았니? 점심시간에는 누구와 함께 있었니?” 는 또래 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파악할 수 있다.

“지금 [울고/화내고/발을 구르고] 있는데, 기분을 말로 표현해볼래?” 라는 질문은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운다.

“학교에 가기 싫다거나 마음이 복잡하다고 했는데, 무슨 뜻이니?” 라고 물으면 불안, 집중력 저하 등 숨겨진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12~18세 청소년에게는 보다 심층적인 대화를 시도할 수 있다.

“이번 주에 가장 좋았던 일과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니?”라고 물어 긍정·부정 경험을 균형 있게 파악한다.

“이 상처(멍)는 어떻게 생긴 거니?”라는 질문을 통해 신체적 변화나 자해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한다.

또한 “최근에 걱정되는 일이 있니? 요즘 [슬퍼/화가 나] 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물어 정서적 변화를 점검한다.

“힘들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니?”라고 물어 지지 체계와 대인 관계를 확인한다. 또한 “요즘 잠은 잘 자고 있니, 식사는 어때? 두통이나 복통은 없니?”같은 질문으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를 확인한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답변을 세 단계로 구분해 대응할 것을 권한다.

▷그린라이트(양호):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경우

▷옐로라이트(주의): 평소와 다른 우울·부정적 표현이 늘어난 경우

▷레드라이트(위험): 자해 의사나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로, 즉각 전문 도움 필요

대화는 저녁 식사나 취침 전처럼 차분한 시간에 시도하고, 산책이나 차량 이동처럼 옆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말하기를 거부하면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하되,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자녀의 정신건강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 상담을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불안, 우울, 자해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Thriveworks 홈페이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