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대 연구진 65~75세 104명 분석…복합 탄수화물·식물성 식단서 개선 뚜렷
노년층도 식단을 바꾸면 한 달 안에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65~75세 참가자 104명을 대상으로 4가지 식단 중 하나를 배정해 단기 식단 변화가 노화 관련 생체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 사용된 식단 가운데 2개는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포함한 일반식이었고, 나머지 2개는 단백질의 70%를 식물성 식품에서 얻는 준채식 식단이었다.
일반식과 준채식 식단은 각각 고지방 식단과 탄수화물 중심 식단으로 다시 구분됐다. 4가지 식단 모두 전체 에너지의 14%는 단백질에서 얻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수치 등 20개 생체 지표를 측정해 식단 변화가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연령이 아니라 건강 지표를 기준으로 몸의 상태가 어느 정도 나이로 나타나는지를 의미한다.
시드니대 보고서는 “실제 연령은 일정하게 증가하지만 생물학적 노화는 개인마다 다르며, 건강 상태와 신체 회복력의 차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생체 지표가 실제 나이보다 전반적인 건강과 잠재적 수명을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4주 뒤 4개 식단 그룹 가운데 3개 그룹에서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졌다. 고지방 일반식 그룹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술지 ‘에이징 셀’에 실린 이번 연구는 노화와 관련된 생리 지표가 단기 식단 개입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연구진은 복합 탄수화물과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에서 개선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예비적이며 단기 효과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이틀린 앤드루스는 “특정 식단 변화가 수명을 연장한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번 연구는 노년기 식단 변화가 가질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보여주는 초기 신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