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도 몇명 없는데”…한인회 타이틀 관리위 신설

한인회관 등기에 전현직 한인회장 5명 이름 등재 추진

한인회비 20불 유지, 이사회비는 500불서 300불 하향

애틀랜타한인회가 애틀랜타한인회관의 임의적인 매각을 막기 위해 전현직 회장단들로 ‘타이틀 관리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한인회 이사회(이사장 김영배)는 10일 오후 5시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올해 2분기 정기 이사회를 갖고 한인회관 등기(deed)에 김윤철 회장을 비롯해 오영록, 김의석, 배기성, 김일홍, 전 회장 등 최근 회장 5명의 명의를 올리기 위한 ‘타이틀 관리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

김영배 이사장은  “전직 회장단의 명의를 올려 한인회관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도록 하기위해 타이틀 관리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사들은 이를 통과시켰다.

이 문제를 토의하는 과정에서 현재 자문위원회, 운영관리위원회 , 윤리법사위 등 여러 위원회가 조직돼 있는데 또 다른 위원회가 필요하느냐는 부정적인 의견과 타이틀 관리위원회의 설치 배경 등에 의문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박승철 부이사장과 배현주 총무이사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한인회 이사회비를 기존 500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한인회비는 종전과 같이 20달러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는 한인회 행사일정으로 ▷ 8.15광복절 행사 ▷코리안 페스티벌(9월24일-26일) ▷어가행렬(9월25일) ▷김치축제(11월11일-14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배 이사장은 “하반기에 코리안 페스티벌 등 중요한 행사가 남아있다”면서 “한인회가 서로 협조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월20일로 예고된 3분기 이사회에서는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출에 대한 절차로 이사 5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