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진광윤씨, 둘루스 도서관 앞 철도 건널목서 참변
30대 한인 우버 기사가 둘루스시의 철도 건널목에서 달려오던 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경 닛산 패스파인더 SUV 차량이 둘루스 도서관 앞 사우스 피치트리 로드의 철도 건널목 이음새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달려오던 노포크 서던 소속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이 차량에는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 운전자 진광윤씨(39)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전 승객은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진씨는 끝까지 차량을 움직이려고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 사도우스키 공보관에 따르면 승객은 열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진씨에게 “이제 내려야 한다”고 말한 뒤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진씨는 핸들을 조작하는 등 차량을 이음새에서 빼내려고 노력했다.
진씨의 차량을 발견한 열차는 응급 정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경적을 울렸지만 진씨는 탈출하지 못했고, 열차는 결국 SUV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은 뒤 200피트 이상을 전진했다. 이 사고로 진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제이컵 크레이머씨는 WSB-TV와의 인터뷰에서 “진씨의 차량은 U턴을 하던 도중 포장도로에서 벗어나면서 (이음새에) 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주민 캐런 해리스씨는 “인근 식당에서 영업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충돌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진씨는 둘루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내와 2살된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NEW: Video from witness shows a rideshare driver attempt to turn around at railroad crossing before he was fatally struck by train. His passenger managed to escape.
Duluth PD has identified the victim as 39-year-old Guangyun Jin —> https://t.co/wg40KDy7tc via @cbs46 pic.twitter.com/EbPa3Zgdx9
— Zac Summers (@ZacOnTV) March 17,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