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트 주인과 말다툼 뒤 화염병 던져 방화

뉴욕 잡화점서 30대 용의자 범행…2명 부상

브루클린의 한 잡화점에서 범인이 던진 화염병으로 큰 화재가 발생해 두 명이 다쳤다. (유튜브 갈무리)

뉴욕에서 잡화점 주인과 말다툼을 벌인 한 남성이 가게에 화염병을 던져 큰 화재가 발생해, 남성 두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흑인 남성 조엘 망갈(38)은 지난 30일 브루클린에 있는 한 소형 잡화점에서 주인과 말다툼을 벌였다.

용의자는 다툼이 끝난 뒤 화염병 두 개를 준비해 그 중 하나에 불을 붙여 가게 안으로 던졌다.

당시 상황은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30일 잡화점 앞 바닥에 화염병 두 개를 놓은 뒤 그 중 하나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잠시 뒤 그는 불이 붙은 화염병을 가게 안으로 던졌고 그 순간 가게에 큰 폭발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가게 안에는 가게 주인과 직원 한 명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불이 나자마자 문밖으로 뛰쳐나왔다.

망갈은 두 번째 화염병에 불을 붙이려다 가게 주인이 잡화점 안에서 뛰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도망쳤다.

이때 직원 중 한 명은 망갈을 뒤쫓았지만 그의 주머니 속 칼에 오른손을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을 현장에서 치료하며 일단락됐다.

소방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폭발물을 바로 처리했다”며 “잔인하고 파괴적인 도구를 이용해 우리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용의자는 즉시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사건을 일으킨 망갈은 방화 3건, 폭행 2건, 학대 시도, 무기 및 범죄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