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화 앞두고 가짜 백신접종 카드 기승

바이든 행정부 발표 후 최소 1만4천 장 위조 카드 적발

미국 내 가짜 백신접종 카드 유행

사진은 2020년 캘리포니아주 달리 시티에서 촬영된 진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기한이 2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내 가짜 백신 접종 카드가 유행하고 있다.

1일 CBS46 방송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테네시주 멤피스 지부는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1만4788장의 가짜 코로나19 백신 접종 카드를 압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9일 모든 연방정부 직원에게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 직원과 계약업자에겐 백신접종을 위한 시간이 75일 주어졌으며, 신 접종 마감 기한은 오는 22일이다.

그러나 가짜 백신 카드가 적발돼도 이를 생산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세관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가짜 백신 카드를 판매, 구매하거나 사용하면 현행법 위반이라고 CBP는 밝혔다.

클라크 요원은 “연방정부 인장 무단 사용 및 사기, 절도죄로 처벌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해) 여러 가지 입장이 있겠지만, 가짜 백신 카드 사용은 연방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