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시신은 애틀랜타 5세 소년

올초 인디애나 산속서 발견…사인은 탈수

LA에서 여행 중인 엄마와 동행 남성 기소

올해 초 인디애나주에서 발견된 버려진 여행 가방 속 시신이 애틀랜타 출신 5세 남자아이의 것으로 확인됐다.WSB-TV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경찰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신이 카이로 조던 군의 것으로 밝혀졌다”며 “살아 있었다면 이번 주 초 6살이 됐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경찰은 조던 군의 죽음과 관련해 살인 혐의로 엄마 데후안 앤더슨(37)을 비롯해 성인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또 앤더슨과 루이지애나 출신 돈 콜맨(40)을 사법방해 및 아이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당국은 이들이 로스앤젤레스로 여행을 떠났으며 현지에서 콜맨을 체포할 수 있었지만 아직 앤더슨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던 군의 시신은 지난 4월 버섯 사냥꾼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경찰에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새겨진 여행 가방이 엉뚱한 곳에 놓여있는 것이 이상해 가방을 열어보니 그 안에 소년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고 신고했다.

조던 군의 시신 부검 보고서에는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이 사망 원인으로 적혀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