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몰카 촬영 교사 징역 15년 중형

플로리다 패션디자인 교사, 125명 탈의장면 촬영

자신의 패션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여학생들의 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플로리다 교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힐스보로카운티 법원의 로라 워드 판사는 20일 324건의 불법촬영 혐의로 기소된 마크 윌리엄 아켓(52)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워드 판사는 “피고의 행동에 의해 너무나 많은 피해자가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면서 “내가 오늘 내리는 선고마저도 그러한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기소에 따르면 탬파시 블루밍데일 고교 패션디자인 교사이자 육상 코치였던 아켓은 지난 2017년 디자인 수업 탈의실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 125명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아켓의 이러한 범행은 당시 17세 여학생이 선반에 놓여진 상자안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을 수상히 여기면서 발각됐다.

아켓은 지난 4월 열린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직접 작성한 사과문까지 법정에서 읽으며 용서를 구했지만 중형 선고를 피하지 못했다.

중형을 선고받은 아켓/Hillsborough County Sheriff’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