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파밀’ 분유 15만통, 대장균 위험에 리콜

식물기반 분유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 감염 우려

유명 분유 브랜드인 엔파밀(Enfamil)의 ‘프로소비 심플리 플랜트 베이스드'(Prosobee Simlply Plant-Based) 분유가 유아에 치명적일 수 도 있는 대장균 감염 위험으로 전량 리콜 조치됐다.

엔파밀 제조 업체인 레킷(Reckit)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14만5000통에 이르는 해당 분유가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다”며 12.9온스 제품 전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대장균으로 가루 분유나 가루 우유, 전분 등에서 서식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로노박터균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유아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살균제품인 라이솔(Lyson) 제조사이기도 한 레킷은 “리콜된 제품에 대해 광범위한 검사를 했으며 아직 양성반응을 보인 제품은 없다”면서 “하지만 유아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Recki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