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해변서 250만불 마약 꾸러미 발견

코카인 77파운드 파도에 밀려와….마약왕 에스코바르 사진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의 해변에서 무려 77파운드(35kg)의 코카인 마약 꾸러미가 발견돼 경찰과 이민세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역 온라인 매체인 AL닷컹에 따르면 지난 17일 해변에서 벽돌 모양으로 포장된 31kg 무게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이어 19일 3kg의 코카인이 추가로 발견됐고 20일에도 코카인 발견 신고가 접수돼 총 무게가 35kg으로 늘어났다 .

경찰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특히 코카인 포장 속에서 악명높은 마약왕인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지난 1976년 체포될 당시 촬영됐던 머그샷 사진까지 발견해 마약 조직과의 연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앨라배마 걸프만 해변에서 마약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4년 오렌지 비치에서 50파운드 규모의 마리화나 더미가 발견됐고, 2019년에는 걸프쇼어스 비치에 다량의 코카인 더미가 떠밀려 들어오기도 했다.

당국은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하던 밀수조직이 추락이나 난파로 인해 분실한 마약이 파도에 쓸려 해변으로 밀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라배마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