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정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동남부 공화당 주지사 가운데 최초…16일 시행

15일 확진 2140명, 사망 47명…모두 역대 최다

앨라배마주가 동남부 지역의 공화당 주지사 재임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전 주민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언제나 개인적인 책임이 정부의 강제보다 좋은 것이라고 믿지만 마스크 착용 만큼은 주민 여러분의 이익과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속과 적용이 어려운 규정인 것은 알지만 우리 주의 공중 보건은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앨라배마주는 15일 사상 최고치인 하루 214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신규 사망자도 47명으로 전날 기록한 44명을 넘어 역대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아이비 주지사는 “현재 중환자실(ICU) 병상이 거의 포화직전까지 와있다”면서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비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규정을 발표하고 있다. /Governor Kay Ivey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