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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우편 배달원, 수표 절취 유죄 인정

연방 수사로 덜미…·PPP 대출 사기 혐의도

애틀랜타에서 근무하던 전직 우편 배달원이 정부 수표 절도와 팬데믹 구제 대출(PPP) 사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피고인 버션 위버(Vershun Weaver·33) 는 2023년 미국 우정공사(USPS) 소속으로 애틀랜타 지역 우편 배달 업무를 수행하던 중 고객에게 전달돼야 할 재무부 수표 2장을 훔쳐 자신의 지갑에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지갑은 2023년 7월 동료 우편 직원이 배달 차량 안에서 발견해 상급자에게 전달했고, 그 안에서 정부 수표가 발견되면서 연방 수사국(USPS 감찰국·OIG) 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관들은 이후 위버의 개인 차량에서도 추가로 도난 우편물 다수를 압수했다.

수사 결과 위버는 또한 허위 세금서류를 제출해 중소기업청(SBA)의 PPP 대출을 불법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실제로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허위로 서류를 꾸며 대출을 승인받은 뒤 개인 용도로 자금을 사용했다.

시어도어 허츠버그 연방검사는 “위버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성실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신뢰를 훼손했다”며 “국민은 자신들의 우편물이 정직한 손에 전달된다고 믿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USPS 감찰국의 조너선 울리히 특별수사관도 “이 사건은 공공 신뢰를 저버리는 우편공무원에게 결코 관용이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위버는 우편물 절도 2건과 SBA에 대한 허위 진술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으며,선고 공판은 2026년 2월 9일로 예정돼 있다.

이승은 기자
USPS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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