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장 되려면 어머니 이름부터 바꿔라?

디킨스 당선자 포함 최근 시장 3명 어머니 이름 모두 ‘실비아’

“애틀랜타 시장이 되려면 어머니의 이름부터 확인하라”

지난달 30일 결선투표에서 펠리샤 무어 후보를 꺾고 차기 애틀랜타 시장에 당선된 안드레 디킨스 후보를 비롯해 현 시장인 케이샤 랜스 보텀스, 직전 시장인 카심 리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들의 어머니 이름이 모두 ‘실비아(Sylvia)’라는 것이다.

목사이자 흑인 역사 전문가인 허먼 ‘스킵’ 메이슨의 역사 블로그 ‘사라진 흑인 애틀랜타 역사’에는 최근 “어머니의 이름이 실비아가 아니라면 애틀랜타 시장이 될 수 없다”는 글이 올라왔고 보텀스 시장은 이 글을 ‘#Facts(사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리트윗했다.

1970년생인 보텀스는 R&B 싱어송라이터 메이저 랜스와 실비아 로빈슨 사이에서 태어났고 카심 리드는 1969년 아버지 주니어스와 실비아 리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안드레 디킨스 당선자는 1974년 실비아 디킨스의 아들로 태어나 7살 때 양아버지에 입양됐다. 실비아 디킨스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12살 때 앤드루 영 시장을 만난 이후 ‘나는 언젠가 시장이 될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비아’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고 숲의 영혼을 의미한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보텀스 시장의 트위터. 시장 어머니 실비아 3명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