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리 살인 용의자 3명 전원 대배심 기소

조깅하던 흑인청년 살해사건 발생 4개월만에

조깅 도중 살해된 조지아주 브런즈윅의 흑인청년 아모드 아베리 살인사건 용의자 3명이 모두 24일 대배심 재판에 회부됐다.

사건 기소를 맡은 조이엣 홈스 캅카운티 지방검사(DA)는 이날 재판이 열릴 글린카운티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의자인 트래비스 맥마이클과 그렉 맥마이클, 윌리엄 브라이언을 악의적 살인, 중범죄 살인(4건), 가중폭행(2건), 감금, 감금 기도 등 총 9건의 혐의로 기소해 대배심 재판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홈스 검사는 “현재 조지아주 사법 비상사태로 대배심 재판은 열릴 수 없지만 배심원 선정작업은 가능하다”면서 “아모드와 그의 가족을 위한 사법정의 실현이 오늘 기소결정으로 한걸음 진전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2월23일 브런즈윅의 한 주택단지에서 발생했으며 본격적인 수사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그렉 맥마이클, 트래비스 맥마이클, 윌리엄 브라이언(왼쪽부터)/Photos: Glynn County jail via 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