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공중화장실?

포브스지, 일본 도쿄시 신개념 도시계획 소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 공중화장실을 왜 만들었을까?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지는 16일 일본 도쿄시의 도시미관 개선 계획 가운데 하나인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6명의 저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17개의 공중 화장실 리노베이션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건축가 시게루 반이 설계한 투명 화장실이다.

하루노오가와 공원과 요요기 푸카마치 공원에 이달 세워진 이 화장실은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노란색, 분홍색 등의 투명 유리로 이뤄져 있어 안이 그대로 들여다 보인다. 프로젝트를 계획한 니혼 재단은 “공중화장실과 관련된 2가지 우려는 내부의 청결성과 안에 누가 숨어 있지나 않을까 하는 보안상의 문제이다”라면서 “이 화장실은 이같은 우려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화장실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니혼 재단측은 “외관에 사용된 유리는 모두 스마트 재질”이라면서 “이용자가 들어가 문고리를 잠그면 자동으로 유리가 불투명으로 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화장실을 설계한 시게라 반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건축가이다.

시게라 반이 설계한 신개념 투명 화장실/ THE NIPPON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