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우즈베키스탄에 3대1 승리하며 조 3위로 토너먼트행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역전승을 거두며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권으로 올라서면서, 한국은 3위 팀 순위에서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민주콩고는 2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민주콩고는 승점 4, 1승 1무 1패로 K조 3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승점 7로 1위, 포르투갈이 승점 5로 2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민주콩고는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권에 오르며 32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9위로 밀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32강 진출 희망을 접게 됐다.
민주콩고의 이번 승리는 월드컵 역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민주콩고는 1974년 자이르라는 이름으로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뒤 52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기록했고, 동시에 첫 토너먼트 진출까지 달성했다.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선제골로 시작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0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왼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대0으로 앞서갔다.
민주콩고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7분 나타나엘 음부쿠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 전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장면이 비디오판독으로 확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전반을 1대0으로 뒤진 채 마친 민주콩고는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다. 후반 21분 요안 위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위사는 후반 23분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1대1이 됐다.
기세를 탄 민주콩고는 후반 33분 피스통 마옐레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옐레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들어온 패스를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역전골을 넣었다.
이 득점으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민주콩고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위사가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리며 3대1 승리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열린 K조 다른 경기에서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이 0대0으로 비겼다. 콜롬비아는 전반부터 포르투갈을 압박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포르투갈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콜롬비아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