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전체 코로나 백신접종 마친 국가는?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외국인 포함 총 7392명 1차 접종 완료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인 인구 전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우루 정부는 성명을 통해 4주에 걸친 접종 캠페인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우루에선 외국인을 합쳐 총 7392명, 나우루 성인 국민보다 더 많은 108%가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루의 전체 인구는 약 1만2000명이다.

나우루의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키에렌 케케는 다만 “바이러스가 (나우루에) 도착하는 모든 여행객들과 함께 유입될 위험이 남아있다. 파푸아뉴기니와 피지, 인도의 최근 사태들은 상황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나우루를 ‘바이러스 제로’ 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우루는 세계보건기구의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급받았다.

나우루 전경/Courtesy: U.S. Department of Energy’s Atmospheric Radiation Measurement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