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얼룩무늬 홍합’ 조지아서 발견

레이크 레이니어 보트서…토종 위협, 발전소 고장까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외래종인 얼룩무늬 홍합(Zebra Mussel)이 조지아주에서도 발견돼 환경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조지아주 천연자원국(DNR)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차타누가 테네시강에서 사용된 후 레이크 레이니어로 이동한 보트의 스크류에서 얼룩무늬 홍합이 대량 발견됐다”면서 “선주와 함께 해당 보트를 깨끗이 청소했으며 향후 번식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보트에서 제거된 홍합의 양은 1갤런 이상이었다.

얼룩무늬 홍합은 지난달 시애틀서 처음 발견된 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전국에서 잇따라 발견돼 왔으며 테네시와 조지아주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 조개가 방출될 경우 급격하게 번식돼 미국의 토종 어패류를 크게 위협할 뿐 아니라 하수도를 비롯한 각종 수도관을 막고 보트 등 어획 장비들도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의 수로에 붙어 기간산업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에서 제거된 얼룩무늬 홍합/D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