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실업수당 6월까지만 준다

몬태나와 함께 연방 프로그램 중단 결정…”일터 복귀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 정상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몬태나주가 실업수당을 6월까지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화당이 장악한 주정부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CNN에 따르면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 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팬데믹으로 장기간 실업수당을 받았던 수령자들에게는 오는 6월30일까지만 수당이 지급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발효된 ‘미국구조계획’ 법안에 따라 연방정부는 오는 9월 6일까지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주정부에 제공하지만 주정부는 자율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다. 맥마스터 주지사는 “직원을 구하는 업체가 많은데도 실업수당 때문에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그렉 지앤포트 몬태나 주지사도 “몬태나주 비즈니스들이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연방 및 주정부의 실업수당 지급을 6월27일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지앤포트 주지사는 “대신 일자리로 복귀하는 주민들에게는 주정부가 1200달러의 복직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현재 5.1%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0만8500명이 연방 및 주정부의 특별 실업수당을 수령하고 있다. 댄 엘제이 주노동장관은 “현재 주정부 채용 시스템에 등록된 일자리만 8만2000개에 이르지만 구직자가 부족해 업체들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