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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변호사, 소녀상 기금 5만불 기부

데이비드 플린트 변호사 “인류 성범죄 예방에 상징적 의미”

건립위에 각 2만5천불 씩 2차에 걸쳐 전달…3일 국화 심어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3일 오후 브룩헤이븐시 블랙번 공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주변의 잡초를 정리하고 화단에 노란 국화꽃을 심는 시간을 가졌다.

김백규 위원장을 포함한 건립위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단 정리 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가을을 앞두고 화단에 노란 국화를 심고  잡초를 제거하기위해 자원하는 건립위원들과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에 데이비드 플린트 변호사(사진)가 2일 2만5000 달러의 기부금을 건립위원인 내과 전문의 켈리 안 박사를 통해 건립위에 성금을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안박사의 오랜 고객인 플린트씨는 유명 로펌(Schreeder, Wheeler & Flint, LLP)의 창립 변호사로 지난 4월에도 2만5000달러의 기금을 전달했었다”고 밝히고 “금전적인 문제로 한국에서 소녀상의 이미지가 왜곡돼 안좋은 소식이 들렸는데 변호사가 소녀상의 취지에 동감하며 성원해 주시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플린트 변호사는 성범죄를 경계하고 예방에 대한 일에 관심을 갖고 일하는 변호사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의 뜻에 부합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가19 사태가 잠잠해 지면 함께 의견을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화단 정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국자, 윤모세, 박건권, 권오석 위원 등이 참석했다.

윤수영 기자 juye1004@gmail.com

왼쪽부터 권오석, 이국자, 윤모세 위원, 김백규 위원장.
가을을 맞아 노란 국화가 소녀상 주변을 환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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