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직원 5290명 포함…연 5만달러 이상 급여 보장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미국 내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25달러로 인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10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한인 은행 직원들에게도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풀타임 직원 기준 연봉은 최소 5만달러 이상이 되며 이는 2017년 대비 2만달러 이상 인상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직원들에게 장기적인 커리어 경로를 제공하고, 미국 경제 성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104개 지점을 운영하며 직원 529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인상은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국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직원 모두에게 적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저시급은 2017년 15달러 미만이었지만 2020년 20달러, 2023년 23달러로 인상됐고 이번에 다시 오른 것이다.
쉐리 브론스타인(Sheri Bronstein)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인사책임자(CPO)는 “경쟁력 있는 보상은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임금 인상은 단기적 처우 개선이 아니라 직원들이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