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테스트 하러 갔던 남편 사체로 돌아와

1살 아들과 임신 중인 아내 남겨 두고 돌연 사망…평소 우울증 앓아

니콜라스 바흐후버 가족 제공

지난 주말 자동차 배기가스 검사(Emission Test)를 하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애틀랜타 남성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WSB-TV에 따르면 니콜라스 바흐후버(33)는 27일 애틀랜타 남서부 자택에서 아내에게 이미션 테스트를 다녀오겠다며 차량을 가지고 나간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나간 지 2시간도 채 안 돼 전화 통화를 통해 남편으로부터 집에 오는 중이라는 답을 들었지만 도착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바흐후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결정하기 앞서 검시관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에 따르면 바흐후버에게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아내와 1살 된 아들이 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이들 가족은 말할 수 없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둘루스 출신인 바흐후버는 최근 처제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며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는 온라인 기금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 캠페인을 통해 남겨진 가족 지원에 나섰으며 해당 계정은 개설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6만5000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