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자 153명 중 1명은 아마존 직원

현재 95만명 고용…미국 비농업 인력규모는 1억4500만명

주택 건축업 전체 인력보다 많아…월마트는 91명당 1명꼴

미국의 직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53명 가운데 1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의 미국 직원은 95만명, 글로벌 직원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인구 3억3200만명 가운데 비농업 업체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숫자가 1억4580만명이어서 미국인 350명 가운데 1명, 비농업 근로자 153명 중 1명은 아마존 직원인 셈이다.

아마존의 직원 규모는 미국 전체의 주택 건축업 종사 근로자 숫자인 87만3000명 보다 많은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5월 배달과 물류 직원 7만5000명을 추가로 고용한다고 밝히며 최저 임금으로 시간당 17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직원 규모는 아직 유통업계 1위인 월마트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 4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160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미국 근로자 91명당 1명은 월마트 직원인 셈이다.

아마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