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일부 학부모들 “마스크 의무화 반대”

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학생들 선택에 맡기라”

플로리다 주지사 “마스크 의무화 금지” 명령 발표

조지아주 최대 공립학교 시스템이자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교육청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지난 30일 오후 스와니 교육청 본부 앞에는 100명 가까운 학부모와 학생들이 모여 “어린이들의 마스크를 벗겨라(Unmask our children)’, “자유에 마스크를 씌우지 말라(Don’t mask my freedom)”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청의 마스크 의무화 방침에 항의했다.

귀넷 교육청은 가을학기 대면수업 참가 학생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이날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거나 “우리는 앞으로 독감과 같이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CDC의 가이드라인과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면서 “등록학생 18만명 가운데 8만3000명은 아직 12세 미만이어서 백신을 맞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카운티 교육청은 독자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30일 마스크 반대 시위 모습/Fox 5 Atlan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