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패닉 사재기’ 메트로 애틀랜타 마켓 ‘북적’

오미크론 확산 따른 공급난에 겨울폭풍까지…매장마다 빈 선반 늘어

4년만에 눈 소식이 있었던 지난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식품점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막판 쇼핑을 나온 손님들로 선반이 텅 비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미 공급망 문제로 제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마켓들은 남아있는 재고까지 동나면서 16일 오전 썰렁한 매장 풍경을 연출했다.

채널2액션 뉴스에 시민들이 제보한 사진들에 따르면 릴번시 크로거 매장을 포함해 몬로와 블레어스빌에 소재한 월마트 등은 선반마다 깨끗히 비어 전날 사재기 고객들이 다녀간 흔적이 역력했다.

메가마트와 아씨 등 한인마트들도 지난 토요일(15일) 오후 몰려든 고객들로 매장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메가마트를 방문한 스와니시 거주자 조모씨는 “계산대 줄이 너무 길어 그냥 집에 있는 식품으로 해결해야 겠다”며 장보기를 포기하고 돌아서기도 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최근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농장과 식품 가공업체, 배송업체, 식료품점 근로자들의 감염으로 이어져 심각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텅 비어버린 메트로 애틀랜타 한 월마트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