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여행객, 코로나 이전 수준 돌파

‘보복 여행’ 수요 폭발…항공대란으로 불편 이어져

지난 노동절 연휴 미국 전역의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876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노동절 연휴 주간 기록한 862만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보복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한 최악의 항공대란이 이어지면서 결항 및 지연, 수하물 분실 사태가 속출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전체 항공편의 0.6%가 취소됐고 16.6%가 지연됐다.

덴버 공항의 보안 검색대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