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기업들, 백신개발 ‘순풍’

존슨앤드존슨, 내달 3상에 6만명 참여…’세계 최대규모’

2종류 동시 임상 화이자 “2호 백신이 부작용 훨씬 적어”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9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CNBC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과 복수의 다른 나라에 걸쳐 총 180곳에서 최대 6만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 백신 또는 플라시보(가짜약)를 투여한 뒤 비교 분석해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제이크 사전트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CNBC에 “우리의 3상 시험은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의 3상 임상시험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나란히 3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대형제약사 화이자의 임상시험 참가자는 각각 3만명으로 존슨앤드존슨의 절반 수준이다.

경쟁사인 미국 화이자는 이날 “현재 2종류의 mRNA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시험하고 있는데 2번째 백신이 부작용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두 백신 모두 의미있는 수준의 항체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캠퍼스 전경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