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아씨마켓서 평화의 선율

합창단이 아씨마켓 푸드코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씨마켓 제공

MLK 데이 맞아 애틀랜타 방문…푸드코트서 지역사회 연대 공연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미국을 순회 중인 한국 극동방송 포항 어린이 합창단이 지난 19일 오후 4시 둘루스에 위치한 아씨마켓 푸드코트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슈가로프한인교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합창단이 지역 한인사회와의 교류와 연대를 위해 마련한 일정 중 하나로, 포항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학생 약 40명과 인솔 교사들, 극동방송 제주 지사장, 학부모 등이 함께했다.

합창단은 ‘고향의 봄’, ‘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여러 동요와 합창곡을 선보였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선곡에 현장을 찾은 한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봤으며, 일부 관객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보였다.

푸드코트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울려 퍼진 아이들의 노래는 식사를 하던 손님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무대 앞으로 끌어당겼고,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현장은 조용한 집중 속에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해외 순회 중인 한국 어린이 합창단이 지역 한인 단체 및 상권과 연대하며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아씨마켓은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지역 청소년 단체에게 문호를 개방해 푸드코트에서 캐럴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은 MLK 데이를 기념해 미국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정으로 이번 방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지켜본 한 관객은 “아이들의 목소리와 노래가 잠시나마 고향을 떠올리게 했다”며 “일상 공간에서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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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기자
아씨마켓 정경섭 지점장과 정지혜 과장이 합창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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