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폭풍에 쓰러진 나무로 집 ‘두 동강’

벅헤드 40대 남성 잠자다 날벼락 …나무 아래 깔려 움직이지 못해

애틀랜타 벅헤드 지역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집이 두 동강 나고 안에서 잠자고 있던 남성이 나무에 깔리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17일 오전 6시 45분경 300블록 올드 아이비 레인 선상 주택에서 일어났다.

애틀랜타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대형 나무가 지붕을 덮치면서 집이 둘로 쪼개지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집 안에는 47세 남성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은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하는 동시에 잔해 더미 속에서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께 구조된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계당국에 따르면 남성은 구조 작업 당시 나무 아래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구조된 남성 외에 사고 당시 집 안에 또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쓰러진 나무가 덮친 벅헤드 지역 주택 사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