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습 작전 언급…압송 사진 공개하며 중국과의 마찰 가능성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기습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으며, 그를 미 해군 군함에 태워 미국 뉴욕으로 이송 중이라고 1월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현재 위치를 묻는 질문에 “배에 있으며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일대를 공격해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에 탑승해 있으며, 뉴욕 연방법원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점이 압송 배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헬리콥터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베네수엘라 밖으로 데려왔다”며 “비행은 무사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망자는 없었고 일부 병력이 부상을 입었으나 모두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헬기 한 대가 공격을 받았지만 결국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눈가리개와 헤드폰을 착용한 채 손목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오른손에는 생수병을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진이 이오지마함에 탑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은 미군이 한밤중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침실에서 체포해 함정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정국과 관련해 “미국은 매우 깊이 관여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자유를 주고, 다른 세력이 공백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잔존 세력에 대해서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유지할 경우 “앞날이 매우 어두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 직전 중국 대표단과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최근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유조선을 나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