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증상,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USC 연구팀, 중국 환자 5만5천명 데이터 조사

“고열→기침 및 근육통→구역질→설사 등 순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발현에 일련의 규칙적인 순서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가주대학교(USC) 연구팀은 지난 2월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5만5000명의 의료기록을 토대로 환자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가 있다고 밝혔다.

14일 CBS 뉴스와 인터뷰한 이 대학교 밥 라히타 교수는 “조사 결과 코로나19 증상 발현은 대부분 고열에 이어 기침과 근육통, 그리고 헛구역질이나 구토, 그리고 설사 순서로 진행된다”면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환자가 이런 순서로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열이 증상의 ‘넘버 원’이며 이어 기침과 근육통이 나타나는데 이들 3개 증상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이어서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계절성 독감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피터 쿤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다가오고 있는 플루 시즌에 대비해 의사들에게 증상의 순서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라히타 교수는 “후각 및 미각상실에 더해 고열과 기침, 근육통, 구역질, 구토, 설사가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니 꼭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증상/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