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상원의장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 걸려야”

델 마쉬 의원 “아프되 죽지는 말라…집단면역 이루자”

앨라배마주 주상원 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더 많은 주민이 감염돼야 한다”고 주장해 비난을 받고 있다.

델 마쉬 주상원 임시의장(Pro Tem, 공화)은 9일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숫자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쉬 의장은 앨라배마 주의원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정치인이다.

그는 이어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걸리고, 대신 사망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쉬 의원의 발언은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쉬 의장은 “만약 사망률이 낮다면 코로나바이러스와 죽음은 별로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고 집단면역을 이루면 앨라배마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주의회 예산위원회 회의 이후 나온 것이어서 결국 마쉬 의장의 집단면역 달성 주장은 경제재개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쉬 의장은 지난 4월부터 스웨덴 방식의 집단면역 도입을 주장하며 외출금지령 등 주정부의 셧다운 조치에 반대했었다. 그는 최근에도 케이 아이비 주지사에게 남아있는 모든 경제 제재 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온라인 미디어인 AL.com은 이같은 뉴스를 보도하며 “마쉬 의장은 코로나19이 아닌 다른 질병에 감염됐다”면서 “정신에 관련된 질환이며 그의 이같은 잘못된 생각은 앨라배마에 전염병처럼 번질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델 마쉬 의장/WSF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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