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애틀랜타 시장 갈등 본격화

주지사 “애틀랜타시 경제재개 후퇴 발표는 무효”

“주정부 규정도 제대로 못 지키면서…” 비판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주지사는 9일 긴급 성명을 통해 “바텀스 시장이 애틀랜타시의 경제재개를 1단계로 후퇴시킨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단순히 지침(guideline)일 뿐 법적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내 행정명령에 분명히 명시돼 있듯이 로컬정부의 지침은 주정부의 명령에 선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이어 “바텀스 시장이 바이러스 확산을 정말로 막고 싶다면 주정부의 지침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이에 이미 실패했다”고 감정섞인 지적을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전날 애틀랜타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강제하지도 못할 규정을 보여주기 용으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애틀랜타시는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 대한 단속 방법이나 처벌 규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켐프 주지사가 2일 달턴 시청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CB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