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항공편, 승객들 “허공서 시간 낭비”…델타 “운항상 문제 때문”
애틀랜타를 출발해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던 델타항공 국제선이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해 다시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한 DL54편은 비행 도중 “운항상 문제(operational issue)”가 발생해 회항했다.
항공편 추적 자료에 따르면 에어버스 A330-200 기종인 해당 항공기는 오후 5시42분 애틀랜타를 출발해 정상적으로 대서양 횡단 경로를 따라 비행했다. 이후 약 4시간 이상 비행한 뒤 대서양 상공에서 방향을 바꿔 애틀랜타로 복귀했다.
항공기는 결국 11일 오전 1시30분께 다시 애틀랜타 공항에 착륙했다.
승객들은 약 8시간 가까이 비행한 뒤 결국 출발했던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이른바 ‘허공 여행(journey to nowhere)’을 경험하게 됐다.
델타항공은 회항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항공사 측은 “안전을 위한 예방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서양 항로에서는 유럽이나 아조레스 제도 공항으로 우회 착륙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항공편은 델타의 허브 공항인 애틀랜타로 직접 복귀했다.
해당 항공기는 기령 21년의 에어버스 A330-200(N854NW) 기체로 확인됐으며, 착륙 후 점검을 위해 애틀랜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델타항공이 여러 운영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델타는 최근 350마일 이하 단거리 노선 약 450편에서 무료 스낵과 음료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스피릿항공 운영 중단 이후 일부 노선 요금을 조정하고 스피릿 승무원 채용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