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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대의 종말”…엑손-모빌, 다우지수서 ‘아웃’

paul 3 months ago (Last updated: 3 months ago) 1 minute read

한때 시총 1위 기업,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제외돼 충격

2013년만 해도 미국 증시 시총 1위였던 엑손모빌이 다우존스 지수 30개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석유 기업들이 미국 경제를 주름잡던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종목 재편성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엑손모빌이 제외된다.

다우지수를 운영하는 S&P 글로벌은  오는 31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과 방산업체 레이시언, 제약사 화이자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에너지 주는 셰브론이 유일하게 남게 됐다. 엑손 주가는 올해 41%나 하락했고, 셰브론 역시 29% 떨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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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의 다우 내 총액 비중은 2.1%에 불과하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에서도 셰브론의 비중이 2.5%다. 개별 주들이 힘을 못써서 11개 대표 산업 중에서 에너지 부문 영향력 역시 가장 작다.

하지만 2011년 말만 해도 에너지주는 S&P500에서 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엑손은 2013년 시가 총액이 4150억 달러를 웃도는 미국 최대 기업이었다.

스탠더드오일컴퍼니였던 이름을 1972년 엑손으로 바꾸고 수십년을 승승장구 했지만 수년 사이에 시총은 1800억달러로 반토막나고 애플이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술기업들에 밀려 미 경제에서의 중요성도 점점 작아졌다.

이들 기업 대신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다국적 제약사 암젠, 복합기업 허니웰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된다.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이번 종목 재편성은 애플의 주식분할을 앞두고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하는 지수특성상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주식의 지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종목 재편성이 미국 경제에서 기술기업의 위치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부연했다. 세계 최대기업이었던 엑손모빌은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 속에 2007년 525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지금은 1800억달러까지 줄어들었다.

1999년 설립된 세일즈포스는 2009년 3월 이후 주가가 27배 상승,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 중 하나로 이번에 처음 다우존스30에 편입된다.

세계적인 바이오테크 회사인 암젠은 이번에 화이자를 대신해 지수에 포함하게 됐다. 허니웰은 과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밀려났다가 12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다우지수30 산업평균지수는 1984년 찰스 다우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이 처음 창안했으며 뉴욕증시에 상장된 30개 우량 기업을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해 산출한다.

보통 주가가 폭락한 부문은 저가매수세가 일기도 하지만 에너지 분야는 세계 성장세 둔화와 낮은 수익에 이것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S&P500 지수 전체가 올해 6.6% 증가했는데 에너지 부문은 40% 폭락했다. 정유사뿐 아니라 유전 서비스 업체와 셰일 시추업체들은 50% 전후로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객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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