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 “가치저장 시장 양분하면 5년간 매년 18% 상승”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은 비트코인의 유통중인 시가총액을 7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시장의 20%에 해당한다. 현재 투자가능한 금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달러다.
가치저장 시장은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그 비중이 비트코인은 20%이고 금은 80%다. 그리고 디지털 자산도입 확대로 비트코인이 금과 동일하게 50%대 50%으로 시장점유율을 가져가면 비트코인은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 4일 뉴욕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6000달러선으로 움직였는데, 이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 추정대로라면 매년 17~18%씩 상승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해 전체 60% 뛰었다. 지난 11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2016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4700% 폭등한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은 채굴방식에 따른 실물 자원소비라는 점에서 제도적으로 도입되기 힘들 수 있지만,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들 본부장은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출시 이후 오랫 동안 디지털 금으로 여겨졌고 금에 새겨진 주홍글씨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자나 배당도 없고 좀 더 전통적 자산의 성과(performance)를 모방조차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처럼 비트코인도 달러와 같은 불태환지폐(fiat currencies, 정부 보증의 명목 화폐)의 시스템적 오용으로부터 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반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