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11명 등 미국·캐나다·유럽서 24명 체포…37명 기소, 마약·갈취·폭력 혐의
연방수사당국이 인도 기반 국제 조직범죄단과 관련된 대규모 단속을 벌여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24명을 체포했다.
이번 수사는 ‘오퍼레이션 하드볼(Operation Hard Ball)’로 불리며, 연방검찰은 3건의 기소장에서 모두 37명을 공갈조직범죄, 갈취, 마약밀매 등 혐의로 기소했다.
연방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중부연방검찰청은 7일 인도 기반 국제 조직범죄단 3곳과 관련된 피고인들을 상대로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동시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체포자는 캘리포니아 11명, 인디애나 1명, 조지아 1명, 캐나다 3명, 스페인 1명이며, 7명은 이미 구금 중이었다.
수사당국은 아직 도주 중인 피고인들도 추적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미국 내 도주자 7명, 인도 내 도주자 2명, 유럽 내 도주자 1명이 남아 있다.
◇ LA·새크라멘토 등서 압수수색
KTLA와 NBC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7일 로스앤젤레스 하이랜드파크 지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장 영상에는 요원들이 사우스 애비뉴 55와 사우스 애비뉴 56 인근에서 여러 명을 연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사당국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11건,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23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코카인 약 1000kg, 헤로인 1kg, 현금 4만달러, 총기 약 12정이 압수됐다.
연방검찰은 이들 조직이 대규모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을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유통하고, 표적 살해, 총격, 납치, 갈취 등 폭력 범죄에도 관여했다고 밝혔다.
빌 에세일리 캘리포니아 중부연방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조직이 미국과 캐나다의 인도계 커뮤니티를 상대로 폭력 위협을 이용해 돈을 갈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 “인도 수감 중에도 범죄조직 지휘”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번 기소 대상에는 인도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범죄조직을 지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2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이 메신저와 외부 연락망을 이용해 북미와 유럽의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들 조직이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도계 주민과 그 가족을 상대로 협박을 벌였다고 밝혔다.
피해자 본인뿐 아니라 인도에 있는 가족에게 신체적 위해나 살해를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방식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LA는 이번 기소가 2023년 캐나다의 시크교 사원 밖에서 발생한 인도계 정치·종교 지도자 암살 사건과도 연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캐나다 내 인도계 커뮤니티와 국제 정치권에서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 조지아서도 1명 체포
이번 단속에는 조지아도 포함됐다. 연방검찰 발표에 따르면 체포자 24명 가운데 1명은 조지아에서 체포됐다. 폭스 5 애틀랜타도 이번 국제 단속에서 조지아에서 1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국은 조지아에서 체포된 인물의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 장소, 지역 내 활동 내용은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캘리포니아 중부연방검찰청이 중심이 된 수사로, 연방수사국(FBI), 마약단속국(DEA),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캐나다와 유럽 수사기관 등이 참여했다.
연방검찰은 이번 기소가 인도 기반 국제범죄조직의 북미 활동망을 겨냥한 대규모 단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소된 피고인들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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