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수전 콜린스 의석 탈환 전략 차질…민주당, 대체 후보 선출 절차 착수
메인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던 그레이엄 플래트너가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했다.
플래트너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주요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11월 본선을 앞둔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AP통신에 따르면 플래트너는 8일 X에 올린 11분 분량의 영상에서 상원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이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어렵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지금 물러나야 민주당이 11월 투표용지에 대체 후보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트너는 해병대 출신이자 굴 양식업자로, 선출직 경험은 없었다. 그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 주류가 지지한 재닛 밀스 전 메인주지사를 꺾고 후보가 됐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플래트너는 나치 상징으로 알려진 문신 문제와 성폭력에 대해 부적절한 온라인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겪었다. 또한 결혼 중 다른 여성들과 성적으로 노골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보도와 과거 여자친구와의 신체적 충돌 의혹도 제기됐다.
결정적 계기는 폴리티코 보도였다. 폴리티코는 플래트너와 과거 교제했던 여성이 그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이 멈추라고 했음에도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이후 CNN에도 자신이 “정의상 강간을 당했다”고 말했다. 플래트너는 이 주장을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보도 이후 플래트너를 지지했던 주요 진보 인사들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과 로 칸나 연방하원의원 등은 지지를 철회하거나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 같은 지지 철회가 플래트너 캠페인의 붕괴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퇴는 메인주 상원 선거의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 현역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을 꺾고 의석을 탈환하는 것을 상원 다수당 확보 전략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콜린스 의원은 6선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되찾기 위해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메인주는 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와 함께 민주당이 주목하는 주요 격전지로 꼽혀 왔다. AP통신은 플래트너의 사퇴가 민주당에 내부 분열과 후보 교체 부담을 남겼다고 전했다.
플래트너가 사퇴함에 따라 메인주 민주당은 대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AP통신은 주법상 민주당이 7월 27일까지 대체 후보를 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당은 플래트너가 공식 사퇴할 경우 후보 선출을 위한 지명대회를 열기로 한 상태다.
플래트너는 아직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성폭행 의혹은 수사나 법원 판단을 통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플래트너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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