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 1주일만에 135명 확진…온라인 수업 전환

캠퍼스들 코로나와 힘겨운 전쟁…조지아 대학들도 주목

UGA, 개강전인 10일 현재 457명 확진…매일 300명 검사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UNC)가 캠퍼스 오픈 1주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면수업을 포기하고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UNC는 17일 성명읕 통해 “보건당국의 조언에 따라 UNC 모든 캠퍼스의 학부 수업을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면서 “캠퍼스의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이다”라고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강 이후 16일까지 1주일 만에 대학이 분류한 코로나바이러스 군집(cluster)이 4곳이나 됐고 이곳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130명의 학생과 5명의 교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학측은 기숙사와 캠퍼스 하우징 건물별로 5명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곳을 ‘군집’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9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들 군집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13.6%(135명)의 양성반응 비율이 기록됐고,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가 349명이나 돼 전체 검사 대상의 절반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UNC가 1주일만에 온라인 수업 전환 결정을 내리자 이번주 개강하는 조지아주 공립대학들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지아대학교(UGA)는 개강 전인 지난 10일 현재 457명의 학생 및 교직원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다.

UGA측은 “이들은 이미 완치됐거나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캠퍼스 오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매일 300명을 검사해 학기가 마무리되는 추수감사절까지 총 2만400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대 캠퍼스/courtesy of unc.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