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배터리, 재향군인 취업 지원 ‘주목’

조지아 공장, 135명 채용…주방위군과 파트너십 체결도

조지아주에 위치한 SK배터리 아메리카(SKBA)가 커리어를 바꾸기 원하는 미국 재향군인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SKBA는 28일 “국가와 시민을 위해 봉사한 재향군인들이 전역 이후에도 자신의 보유 역량을 활용해 커리어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SKBA는 현재까지 135명의 재향군인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재향군인들의 전역 후 취업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매년 약 20만명의 군 전역자가 민간 노동시장으로 유입되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SKBA는 미국 정규군과 주방위군, 예비군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재향군인을 위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의 커리어 전환에 도움이 되는 채용 상담을 해왔다. 회사 측은 “재향군인 채용을 돕는 민관 프로젝트와 조지아주 노동부, 미국 재향군인회 등과 협업해 우수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SKBA 대외군인관계 담당 킴벌리 딘킨스(Kimberly Dinkins)는 “직업군인들이 군인의 삶에서 민간인의 삶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직업군인이 전역 후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여 좋은 직업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BA는 현재 실직 또는 불완전 고용상태를 겪고 있거나, 최첨단 기술 관련 직무로 전환을 원하는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BA는 지난해 7월 조지아주방위군과 ‘워크 포 워리어즈 조지아’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군인과 그 가족을 채용하는 데 동참했다. 워크 포 워리어즈 조지아는 현재 방위군으로 복무 중인 직업군인뿐만 아니라 재향군인, 예비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취업을 돕고 있다.

한편 SKBA는 지난해 사내 재향군인회를 신설해 운영중이며 최근 SKBA 재향군인 리소스 센터(SKBA Veteran Resource Center)를 열어 재향군인에게 주어지는 혜택,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지난해 11월 SK배터리 아메리카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기념해 조지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축제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SK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