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한국전 미군 전사자 기념비 착공

캘리포니아 풀러튼에…3만6000명 이름 새겨

LA총영사관은 14일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의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기념비건립위원회와 함께 ‘한국전 기념비’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기념비에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3만6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기념비는 별 모양의 조형물 5개로 구성되며 총 10개의 면을 가진 조형물 한 면마다 미군 전사자 750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박경재 LA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미군 장병 3만6천492명의 이름을 새기는 미국 최초의 기념비를 건립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는 그동안 건립 부지와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했고 풀러튼시는 건립 부지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와 기념비의 디자인 콘셉트·세부계획 등을 승인하며 지원해왔다.

착공식에는 제니퍼 피츠제럴드 풀러튼 시장과 시의원, 길 시스네로스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캘리포니아 풀러튼의 힐크레스트 공원에 조성될 한국전 기념비의 상상도. [LA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