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검사실 운영 에밀리 타이…체포 정보에 최대 15만달러 보상
연방수사국(FBI)이 1억4200만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유전자검사 사기와 킥백 공모 혐의를 받는 에밀리 타이를 ‘최고 수배 사기범’ 명단에 올리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FBI는 타이의 체포와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최대 15만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타이는 휴스턴 지역 검사실 운영자로, 불필요한 유전자검사와 킥백을 이용한 메디케어 사기 계획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의료사기 공모, 미국 정부 사기 및 연방 의료 프로그램 관련 킥백 지급·수수 공모, 연방수사 기록 파기·변조, 재판 전 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는 41세로, FBI 자료상 베트남 출생 아시아계 여성이다. 켈시 탄, 투 안 타이, 킴벌리 레-타이 등의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타이가 현재 베트남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2019년 무렵부터 유전자검사 업체를 운영하며 마케팅 업체와 계약해 메디케어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서명된 의사 지시서와 검사 의뢰서, 환자 정보를 이용해 메디케어에 비용을 청구한 혐의가 제기됐다.
FBI 수배 자료에 따르면 타이는 메디케어에 약 1억4200만달러를 청구했으며, 이 가운데 약 9500만달러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당국은 타이가 2022년 기소된 뒤 재판 전 석방 조건에 따라 위치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장치를 절단한 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미국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타이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번 사건은 의료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오가는 서명된 의사 지시서, 검사 의뢰서, 환자 정보 등 임상 문서가 대규모 사기 구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료기관 직원과 간호사 등 현장 의료 종사자들에게는 서류 처리, 환자 정보 관리, 검사 의뢰 절차, 컴플라이언스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타이가 도주 위험이 있는 인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 타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FBI 제보전화 1-800-CALL-FBI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FBI 사무소, 미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제보할 수 있다.
타이에 대한 혐의는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며,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