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발 입국 두달만에 다시 통제

델타변이 확산에 안전여행국가 명단서 제외 권고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미국발 입국을 두 달만에 다시 제한한다.

에펠탑[로이터=연합뉴스]

에펠탑[로이터=연합뉴스]

EU 집행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미국을 안전한 여행이 가능한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권고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6월 미국발 관광객의 입국 제한을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원상복구 한 것이다.

EU는 미국 외에 이스라엘과 코소보, 레바논,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도 안전여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

EU는 코로나19 감염수준에 따라 안전여행국가 명단을 2주 단위로 재검토한다. 최근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5명 이하여야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

EU의 안전여행국가 명단에는 현재 한국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17개국이 등재돼 있다.

EU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대부분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회원국별로 자가격리나 PCR검사 결과는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