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중부 지역 코로나 3차 파도 막아야”

누적 560만명 넘었지만, 신규 환자는 7일 연속 5만명 밑돌아

네브래스카-오클라호마 등 확산세는 우려…방역지침 지켜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체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중부 지역의 3차 유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과 인터뷰에서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등 중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발병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중부의 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3차 유행의 파도가 닥칠 수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WP는 자체 집계 결과,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주에서 지난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환자가 각각 34%, 23% 증가했고,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캔자스, 아이오와주의 신규 환자 수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독감 시즌과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며 “올해 가을과 겨울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이날 560만명을 넘었지만, 신규 환자는 7일 연속 5만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누적 환자는 565만5900명, 사망자는 17만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신규 환자의 경우 4만8700명을 기록해 일주일째 5만명 선을 하회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