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미접종자, 접종자보다 사망 가능성 11배 높아”

13개 지역 60만명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발표

미접종자, 병원에 입원할 확률 접종자보다 10배 높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는(CDC)는 10일 백신 미접종자가 백신 접종 완료자들보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11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속에서 여전히 접종자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13개 지역에서 6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입원할 가능성이 10배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이 접종자들을 죽음과 입원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을 강조한 수치라고 더힐은 전했다.

또한 이 연구에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보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기업에 백신 접종이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가 거듭된 연구를 통해 보여줬듯 백신 접종은 효과가 있다”면서 “CDC는 지역 사회와 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들과 협력하고, 사람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보장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확실한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