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사 유가족 “처벌은 고인의 삶의 가치와 맞지 않아”
조지아주 홀카운티 검찰이 노스홀 고교 교사이자 코치였던 제이슨 휴즈(Jason Hughes)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던 학생 5명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하했다.
홀카운티 지방검찰청은 13일 이번 사건을 “비극적인 사고(tragic accident)”로 판단하고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에 대한 기소를 모두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 밤 11시40분경 발생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학생들이 졸업생 장난(senior prank)으로 휴즈 교사의 집 앞 마당에 화장지를 던지는 장난을 하던 중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휴즈 교사는 도망가는 학생들을 쫓아가다가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그 순간 18세 학생 제이든 월리스(Jayden Wallace)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직후 월리스는 차량 살인(vehicular homicide)과 난폭운전 혐의로 기소됐으며 장난에 가담한 다른 학생 4명도 관련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휴즈 교사의 가족은 이번 사건이 범죄가 아니라 사고였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기소 취하를 요청해 왔다.
휴즈의 처남 벤 팔머는 고인이 학생들이 장난을 하러 올 것을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이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은 평생 학생들의 삶에 투자해 온 제이슨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혐의 취하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5000명 이상이 서명하기도 했다.
홀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수사기관은 증거가 있는 경우 적절한 혐의를 적용할 책임이 있으며 이후 기소 여부는 검찰의 판단에 따른다”며 “이번 사건에서 혐의 취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에서는 휴즈 교사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름으로 개설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에는 약 50만달러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다.












